본문 바로가기

All about Data/Statistics

지니계수와 로렌츠 곡선의 개념과 공식, 쉽게 이해하기

지니계수와 로렌츠 곡선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경제기사에서 한 번쯤은 지니계수로 국가별 경제지수를 비교하는 내용을 스친 적이 있을 것이다. 용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기사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지니계수가 낮은 것이 좋다는 것인지, 높은 것이 좋다는 것인지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느껴보자. 

 

지니계수를 구하려면, 로렌츠 곡선부터 알아야 한다. 로렌츠 곡선은 주로 경제소득의 불균형 현상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가로 축은 인구비율을 이야기하고, 배열 순서는 저소득층에서 고소득층으로 점차 누적시키는 형태이다. 

로렌츠곡선
로렌츠곡선

 

 

  • 개발자 : 미국의 경제학자 Max O. Lorenz (1905년) 
  • x축 : 인구의 비율 
  • y축 : 소득의 비율
  • 모든 곡선의 시작은 (0, 0) 끝은 (1, 1)

 

 

 

 

 

 

 

 

 

 

 

A마을의 인구 100명의 총 소득이 100만원이다. 마을인구의 40명이 전체 소득 중 20만원을 벌었고, 80명이(누적) 전체 소득 중 60만원을 벌었다. 위의 정보를 좌표로 옮겨보면, (40, 20)에 점을 하나 찍고 (80, 60)에 두 번째 점을 찍어서 선을 연결하면 위의 그래프에 있는 파란색 곡선이 그려지고, A마을 소득 평균에 대한 로렌츠 곡선이라고 볼 수 있다. 

 

위 그래프의 '완벽한 평등선'처럼 로렌츠 곡선이 45도 각도의 일직선 형태로 그려진다면, 모든 인구가 똑같은 소득을 누리며 평등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완벽한 불평등선'처럼 로렌츠 곡선이 역-니은 형태를 그린다면, 인구의 99%는 아무런 소득을 못 내다가 1%의 인구가 소득 100%를 벌어들이는 현상이다. 사실상 완벽한 평등선에 가깝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가까워지는 형태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로렌츠 곡선은 이해 완료! right~? 

그렇다면 지니계수에 대해서도 알아보겠다. 이제부터 어렵지 않다. 

 

지니계수는 로렌츠 곡선을 구한 뒤에, 그래프에서 보이는 A면적과 B면적으로 계산을 하는 것이다. 공식은 A / (A+B) 이다. 로렌츠 곡선이 완벽한 평등선과 일치하는 경우에 A면적은 0이되고, 지니계수도 0이 된다. 한편, 로렌츠 곡선이 완벽히 불평등선과 일치할 경우에는 B면적은 0이 되므로, A / (A + 0)로 계산하면 1이 된다. 즉, 최소값은 0이고 최대값은 1이며, 지니계수가 낮을수록 평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지니계수
지니계수

 

 

  • 개발자 : 이탈리아 통계학자, Corrado Gini (1912)
  • A : 로렌츠 곡선과 완전균형 대각선과의 사이 = 불평등 면적
  • B : 삼각형 전체면적 - A영역

 

 

 

 

 

 

 

 

 

 

 

단, 지니계수에도 여전히 한계치는 존재한다. 아래 세 가지를 참고해서 경제를 읽어보자. 

  • 전체 불균형 지수는 알 수 있지만, 특정 소득구간의 분포 등을 구분해서 알기 어렵다. 
  • 지니계수가 같더라도 로렌츠 곡선의 모양이 현저히 다르면, 체감하는 평등/불평등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 소득 재분배 개념이 강한 복지국가의 경우에는 소득 재분배 전-후의 지수에 차이가 있다. 

 

 

2019년이 기준, 우리나라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발표한 지니계수는 0.339로 OECD평균 0.316보다 높은 수치이다. (참고로 조사기관별로 지니계수 산출에 말은 많은 듯하다만, 가계금융복지조사 기준으로 계수를 공유한다.) 

 

 

[참고자료,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A7%80%EB%8B%88_%EA%B3%84%EC%88%98